< 책 속에서 >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평상시에도 중앙은행이 이자율을 결정한다. 이는 암암리에 정치적인 고려가 반영된다는 의미이다. 한마디로 이자율도 정치적으로 결정되는 것이다.
( 자유경제시장에서도 이자율은 정치적으로 결정된다는 이야기를 함)
...다시 말해서 임금이라는 것은 정치적 결정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가난한 나라의 부자들은 부자 나라의 부자들에 비해 경쟁력이 높지 낳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부자 나라의 부자들이 개인적으로 특별히 잘나서 그런 것이 아니다. 이들의 높은 생산성은 단지 역사적으로 축적해 온 다양한 제도들 덕분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공평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개인의 가치에 맞는 임금을 받고 있다는 잘못된 신화를 깨뜨려야만 한다.
...즉 시장의 범위는 정치적으로 결정되며, 시장 규제를 옹호하는 사람들만큼이나 자유 시장 경제학자들도 '정치적'이라는 것이다....
( 자유시장 자체가 존재하지 않음을 이야기 함)
...간단히 말해 가난한 나라의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 나라의 동일 직종 종사자들과 붙여 놓아도 지지 않는다. 정작 자기 몫을 하지 못하는 것은 가난한 나라의 부자들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그들의 생산성 때문에 나라가 가난하다는 말이다.
...선진국에서 이렇듯 가사 노동자로 일하는 사람의 비율이 현격히 낮은 주된 이유는 노동력이 상대적으로 더 비싸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가사 노동자를 고용한다는 것이 극소수 부자들이나 누릴수 있는 사치가 되고 말았다.
반면 개발도상국에서는 여전히 가사 노동자의 임금이 저렴한 탓에 소득 수준이 중하위권에 속하는 사람들도 가정부를 들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세계화의 정도(혹은 각국의 개방 정도)를 결정하는 것은 정치이지 기술이 아니다. 그러나 가장 최근 기술 혁명에 사로잡혀 시각이 왜곡될 경우에는 이런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결국 잘못된 정책을 펴는 것이다.
...인간은 사회라는 울타리 없이 고립된 이기적 존재로 살아 온 적이 없다. 우리 모두는 도덕적 규범이 형성되어 있는 사회 안에서 태어나 그 규범들을 내 것으로 만드는 사회화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한다.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해서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인간의 행동 동기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세이셸처럼 매우 작고 관광 자원이 풍부한 나라를 제외하면 지구상에서 서비스 산업에 의존하여 (높은 수준은 말할 것도 없고) 괜찮은 수준의 생활을 영위하는 나라는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제조업> 서비스업 ... 탈산업화 시대라고 하지만 제조업은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중요한 산업이다 라는 이야기)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기업가 정신이라는 것은 점점 더 공동체적으로 함께 이루어 내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이 되었다. ...여기에 더해 부자 나라에서는 기업 간의 협력이 가난한 나라보다 더 잘 이루어진다. 심지어 동일 업종에 종사하는 기업 간에도 그러하다.
(자본주의에서 성공은 한명의 공이 아닌 여러 기업 또는 조직의 공동체적 업적이라는 이야기)
...우선 모든 교육이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자,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 중에는 대다수 노동자의 생산성 향상에 간접적으로라도 영향을 전혀 주지 않는 과목이 많이 있다..... 많은 직종에서 현장 실습과 도제 제도를 중요시하는 것도 노동자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학교 교육이 영향을 주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증거라고 하겠다.
...기회의 균등은 공정한 사회를 이룩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물론 훌륭한 성과를 올린 사람은 충분한 보상을 받아야한다. 그러나 문제는 모든 사람이 같은 조건에서 경쟁을 했는가 하는 것이다. ..
... 모든 것을 사회 경제적 환경에 돌리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할리우드 영화들이 즐겨 이야기하는 것처럼 자기 자신을 믿고 열심히 노력하면 뭐든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 또한 말도 안 되기는 마찬가지이다. 기회의 균등은,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사람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위 예들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직업 안정성이 낮으면 사람들이 열심히 일을 할지는 몰라도 자기에게 맞지 않는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다는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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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알고 있는 자본주의, 자유 경제 시장등..모든 것들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문제점의 원인을 설명하는 책이다.
(아주 쉽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다)
- 경제의 성장과 빈부의 격차가 정치 자유경제라는 이름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보다 정치적으로 형성된 것임을 꽤 많은 부분에서 설명하고 있다.
- 최근 금수저, 흙수저 등,,,그들의 시작이 다름도 이 책에서는 이미 다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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