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싫다 (손수호)

Book 2024. 4. 30. 18:33

[ 책 속에서 ] 

 

...다만 모든 종류의 의심이 아닌 '합리적' 의심이 유무죄의 기준이다.

그럼 '합리적' 의심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만약 유죄인지 무죄인지 애매하다면,

합리적 의심이 배제되지 않는다. 따라서 무죄다

유죄인것 같긴 한데 무죄일 가능성도 조금 있는것 같다면? 마찬가지다.

이 경우 역시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무죄다 

(유무죄에 대한 이야기... 유무죄를 어떻게 가르는가에 대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을려나)

 

 

...2015년 만취한 B는 지인 여성의 집에 잠들었다가 강간죄로 기소됐다

그런데 이때도 검사는 피해 여성 신체와 의복 등에서 B의 유전자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국과수 감정서를

쏙 빼고 기소했다. 이후 B는 다행이 무죄를 선고받았고...

...최근 법원은 검사의 객관 의무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검사가 객관의무를 어기면 누명 쓴 억울한 피해자가 

만들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검사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를 빼고 기소한 이야기...대한민국 사법 현실의 예...이러니  검찰개혁이이갸기 나오지 

...이것도 인간이니까...이럴수 있다라고 해야되나?)

 

 

...천하제일 무술 대회는 재판과 비슷하다. 닮은 점이 꽤 많다. 물론 재판은 무술대회가 아니니 완전히 같을 수는 없고,

천하제일 '거지말' 대회로 생각하면 얼추 비슷하다. 

...법정은 공인된 거짓말 경연장이다.... 

...거짓말해도 괜찮다. 걸리지만 않으면 이긴다. 걸려도 다른 거짓말을 이어가면 된다. 양쪽 주장에는 늘 진실과 거짓이 섞여 있다. 그 배합 비율이 관건일 뿐이다 ...

(법정을 거짓말 대회라고 이야기한다...그럴듯한 이야기로 판결에 유리하게 나아가는...)

 

... 규칙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의뢰인을 위해 싸워 이기는게 변호사의 임무다. 들키지 않을 자신 있으면 눈도 찌르고 귀도 깨물고 로 블로도 날려야 한다. 변호사는 거짓말 대회의 주인공이다. 

 그러니, 어찌 사람을 싫어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변호사의 직업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는 ...)

 

 

소액사건 재판은 대단히 많다. 하지만 그걸 다루는 판사는 부족하다. 

오죽하면 소액사건은 야간이나 공휴일에도 재판 열 수 있다는 특별한 규정까지 생겼을까. ...

... 이 정도면 사실상 지키는게 불가능한 일정이다. 누구보다 판사 본인이 가장 잘 알 거다 .

( 판사 더 뽑으면 된다...그것 막는게 판사 아니였나?)

 

...미모의 대기업 임원 비서와 만났고 1년 교제 후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이 모든 건 교수의 이중생활이었다. 교수는 이미 10년 전 결혼했다. 딸이 셋이나 있었다...

( 막장 드라마의 내용같지만 실제 있었던 일. 기혼자가 숨기고 다른 누군가와 결혼을 하게된...

 혼인빙자 간음죄의 사라짐으로 죄는 아니다...)

 

...일에 치여 살지만 이렇게 글도 쓰고 책 읽고 영화 보고 다른 일도 병행하지 않는다. 그것만으로도 큰 행운이다.

...사실 변호사는 약해 보이면 안된다. 힘들어도 티내면 안 된다. 그 순간 누군가 도전해온다....

( 에필로그를 통해 보여주는 변호사의 힘듬을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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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의 끌림으로 읽게 되었는데 

. 여러 사건을 통해 인간의 추악함을 이야기할 줄 알았으나 ..

. 대부분 변호사라는 직업에 관한 내용을 아주 많이 다루고 있다 (법, 법정, 그리고 변호사)  

. 물론 더러운 사람의 이야기가 없는 것은 아니나...다 뉴스같은 어디선가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 전체적으로 딱딱한 글로 인해 읽기 쉽지 않았던 책

. 그나마 남들이 선망하는 직업인 변호사 또한 다른 누구나와 같이 심한 고충을 가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하긴 법정 자체가 변호사에겐 링일테니...)

 

 

Posted by Radio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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