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속에서 >
...내가 다루고자 하는 물음은 나이를 먹어가는 인간이 시간을, 자신의 몸을, 사회를, 문명을, 그리고 궁극적으로 죽음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는가 하는 점이다. ....
(이 책의 주제를 한 문장에 설명한 글)
...오랜 기간 늙어감과 살아 있음, 덧없이 흐르는 시간이라는 물음으로 고통스러워 하던 A는 자신의 친구인 유명한 물리학자를 찾아갔다. ......대중이 알아듣기 쉽게 간단히 표현하자면, 열역학의 시간은 절대로 거꾸로 흐르지 않는다. .
시간은 오로지 모든 존재의 소멸을 향해 나아갈 뿐이다.
....늙었다는 것 혹은 늙어간다는 것을 감지한다는 말은 요컨대 몸, 그리고 우리가 영혼이라 부르는 것 안에서 시간의 무게를 느낀다는 뜻이다...
...그러나 시간은 결코 완전히 치유하지 않는다. 적어도 이 찰과상이 완전히 없어질 정도로 치유하지는 않는다.
상처는 흉터가 되어버렸다. 시간이 해결했지만. 이는 더는 시간이 아니다. 공간적인 외부도 아니다. 다만 더는 느끼지 못하는, 세계에 속하는 몸의 일보일 따름이다. ...
...시간을 두고 성찰하는 일은 전혀 자연적이지 않으며, 자연이 될 수도 없다. 그것은 인생을 두고 경악하는 인간의 작업이다.
...노화는 불치의 병이다. 늙어간다는 것은 아픔인 탓에, 우리가 인생을 살며 그 어떤 단계에서 빠질 수 있는 적절한 고통과 현상적으로 같은 법칙의 지배를 받게 마련이다. ....이런 노화에서 우리는 특히 건강을 의식한다....
...피할 수 없는것, 어찌 해볼 도리가 없는 것과 친숙해질 시간을 갖지 못했다고 해서 죽어가는 게 더 쉬워질까? 거부할 수 없이 들어서는, 도무지 어떤 말로도 파악이 되지 않는 사건을 멈출 수 없이 진행되는 노화 과정에서...., 여기에는 대체 어떤 동사를 써야 좋을까? '예감하다'는 아니다. 우리의 문제는 전혀 알 수 없는 미지의 것, 곧 죽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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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 대로 늙어감에 대한 사색을 적은 책이다. 그 늙어감은 즉 죽음으로 가는 시간을 얘기하고 있다.
- 결론은 딱히 없다 그러나 누구나가 한번쯤 생각 해볼 만한 주제인 죽음...즉 늙어감에 대하여
저자가 친구 A를 통해 적당한 깊이로 그의 생각을 담아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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