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Series/한드 2022. 9. 23. 16:51

스포일러 주의 

(영상 : 넷플릭스) 

 

 

 

 

- 건축설계 대기업인 삼안 E&C 의 파견직 이지안(이지은)과 박동훈 부장(이선균)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 총 16부작 

 

 

- 삼안 내부의 정치질로 인해 뇌물 봉투가 오배송되어 박동운 상무가 아닌 박동훈 부장에게 가게 되고

. 이것을 파견직 이지안이 보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 박동훈 부장 

. 대기업 부장이며 변호사 와이프를 둔 삼 형제 중 둘째. 74년생

. 누가 봐도 성실하고 모나지 않은 성격에 직장에서도 좋은 상사이며 재원이다 

. 완벽하지 않고 절대적으로 선하지 않고 지극히 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 

 

- 이지안 

. 21살

. 아픈 노모를 모시고 사채업자에게 매일 시달린다 심지어 구타까지 당하기도 한다 

. 우연찮은 계기로 삼안 E@C의 파견직으로 일하게 되지만 빚으로 인해 퇴근 후 아르바이트도 하며

. 끼니를 못 챙기며 잠도 편히 잘 수없는 삶을 살고 있다 

 

- 드라마 초반 사무실에 무당벌레가 날아들어온다

. 다들 무서워하는 분위기에서 박동훈 부장은 잘 잡아 살려서 내보려고 하지만 벌레는 날아가버리며 실패

. 벌레는 이지안 근처로 날아든다... 그리고 이지안은 노트로 한방에 잡아서 쓰레기통에 버려버린다

 ( 1화 시점에서 두 캐릭터의  모습을 정확히 보여준다) 

 

- 누가 봐도 부러운 만할 삶을 살고 있는 박동훈 부장과 

. 하루하루 어두운 날을 살고 있는 이지안...

. 주변 환경 등으로 인해 보이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느끼는 이미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 그러나 실상은 둘 다 불쌍한 인간이다. 

 

- 박동훈 부장의 출근은 매일매일 지옥과 같다

. 회사 CEO인 대학 후배와의 관계... 도준영 대표는 박 부장을 내치려고 한다 

. 박 부장의 와이프 또한 외도를 하고 있으며 그 상대가 도준영 대표이다 

...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박동훈 부장이지만 그렇게 행복하지가 않다 

 

- 이후 뇌물이 박동훈 부장에게 오배송되고 그것을 운 좋게 잘 마무리하게 된다. 

. 이때 이지안의 이런저런 계략(?)과 도움으로 인해 잘 넘어가게 된다. 

 

- 박동훈 부장은 파견직 이지안에게 고맙다고 밥을 사주는 작은 친절과 말을 건네게 되면서

. 두 사람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이것이 이 드라마의 핵심 이야기이다

 

- 박동훈 부장의 작은 감사로 인해 이지안은 처음 느끼는 타인에 대한 따뜻함을 느끼며 

. 또한 박동훈 부장의 핸드폰을 도청하게 되면서 알게 되는 부러운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의 

. 실제 삶을 불쌍히 여기는 이지안...

... 결국 모두가 불쌍히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인간임을 알게 되는 그런 이야기 

 

- 드라마는 

. 인간 모두가 힘들게 하루하루 살고 있음을 보여주며 

. 작은 관심과 감사 그리고 따뜻함이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됨을 이야기하는 듯하다

(세대와 성별 그리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의 차별과 갈등의 의미도 보이지만 생략)

 

- 배우들이 연기와 이야기 그리고 음악 모든 것이 작은 힘이 되는 드라마

. 그래서 모든 이들에서 파이팅이라고 말해주는 드라마이다 

 

 

 

==========   개인적인 드라마에 대한 해석    ==============

 

- 나의 아저씨는 불교에 대한 이야기가 꽤 나오는 듯하다

( 단순히 박 부장의 친구 겸덕이 나와서가 아니라)

 

- 인연과 업에 대한 이야기

. 도준영은 박 부장과 대학 선후배로 인연이 이전에 있었다 

. 박동훈은 도준영과 대학 때 사이가 그렇게 좋지 않았다. 서로 섞일 수 없는 사이라고

. 만약 당시 박동훈이 도준영과 사이좋게 지냈다면 이후 별 탈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악연으로...

 

. 이지안을 뽑은 것은 박 부장이다... 알게 모르게 인연이 시작되었다.

. 드라마 중반 "다음에 보면 반갑게 서로 인사할 거다"라고 박 부장이 지안에게 이야기한다

. (물론 엔딩에 이렇게 된다)

 

. 어떤 인연과 어떤 업을 쌓느냐에 따라 나중에 그것이 달라짐을 보여준다 

 

 

- 이지안의 이력서 "달리기"

. 이지안의 이력서에 특기와 취미인 "달리기" 

 

. 화려한 스펙의 여러 이력서에서 단순히 적힌 달리기를 보고 박동훈 부장은 이지안을 뽑는다

. 단순함이 주는 힘일 수 있다.

. 단순함의 힘은 꽤 여러 부분에서 언급된다...(불교에서도) 

. (개인적으로) 살아보니 단순함이 주는 힘이 분명 있다 

 

. 과거 윤상의 노래 중 "달리기"라고 있다 (SES가 리메이크함)

. 가사 자체가 죽음 또는 끝을 향해 달려간다는 내용...

. 이지안의 삶과 또는 사람의 삶을 의미하는 내용이 아닐까?...

 

 

- 후계 조기 축구회

. 현재와 같은 아파트 생활권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 과거 같은 동네서에서 오래 살면 그 동네 사람들과 꽤 친해진다 

. 후계 조기 축구회는 그런 모습을 딱 보여준다... 이웃사촌의 모습...

. "응답하라 1988"에서 보는 동네의 모습...

. 박동훈 부장은 74년생으로 그리고 동네의 모습도 예전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 그런 예전의 "정"의 문화를 보여준다... 그래서 동창의 단골 술집이름이 "정희네" 일지도 

 

 

-  겸덕=윤상원과 정희의 문자 "그대로더라"

. 겸덕과 정희는 과거 연인이었지만 윤상원은 출가해버리고 20년이 지났다

. 겸덕은 주지 스님이 되고 정희는 외국에서 후계로 돌아온다.

. 정희는 윤상원을 아직 못 잊고 있고..

 . 우연찮게 박동훈에게 온 겸덕의 문자를 보게 되고 정희가 겸덕에게 문자를 보낸다

. "정희 어떠냐고 " 그리고 겸덕에게서 문자가 온다 " 그대로더라"

... 이후 겸덕의 절을 찾은 정희에게 설법을 하는 내용은 마음에 있는 것을 비추고 그것을 보게 된다라고...

 

. "그대로더라"...

. 처음엔 정희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린 줄 알았지만 여전히 과거의 미련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 그래서 정진후 정희네를 찾아가면서 완전히 털어버린 것으로 느껴졌다 

 

 

- 과연 박부장과 지안의 서로에 대한 마음은? 

...전혀

. 지안은 어릴적 부터 힘들게 살아왔지만 정신적으로 덜 성숙한 캐릭터이다... 

. 지안이 동훈을 좋아한다는 것은 자신의 도움에 대한 감사의 의미다 

. 부모의 역할이 없었기에 우산같은 존재인 동훈에게 감사의 의미로 좋아한다고 했을 가능성이 크다

. 이성간의 좋아한다가 아닌 ...

 

. 박동훈은 지안에게 이쁘게 생긴애라고 말한적 있다

...(그러나 이후 상무승진때  지안의 이력서를 보게된 임원진은 이쁘지 않다고 말한다)

. 그러나 박동훈 부장의 캐릭터상 정말 불쌍해서 도와줘야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 이성간의 마음은 아니었던것으로 보인다..

...(고물상 어른께 지안의 졸업식때 같이 사진찍어준 이야기를 들으며 "존경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전혀 이성간의 감정은 없었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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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드라마를 만나게 돼서 행복했다!!!

 

. 이야기는 다르지만 

. 일본 동화 '백만번 산 고양이' 와

. 애니메이션 "지금 거기에 있는 나"  에 나오는 글이 생각난다 

  .."이렇게도 약하고 이렇게도 허무한,
백억년의 세월.
그래서...
슬플 정도로 사랑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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